본문 바로가기

중국소개

중국의 귀족학교 / 중국 까오중(高中) 탐방 / 베이징 사립 쑤런뢰이베이학교《北京市私立树人瑞贝学校》편

중국 까오중(高中)탐방  

베이징 사립 쑤런뢰이베이학교《北京市私立树人瑞贝学校》

 

 

 

  1993 6월에 설립된 베이징 사립 쑤런뢰이베이학교는 베이징시에서 비교적 일찍 설립된 사립학교이며 베이징시 사립학교 중에서 가장 우수한 학교중의 하나이다. 이 학교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및 유학 예과반이 포함된 기숙사제 학교로, 현재 각국에서 온 50여명의 외국학생까지 포함하여 약 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쑤런뢰이베이학교는 올해부터는 미국의 로스앤젤리스의 리벳사립학교(Ribet Academy College Preparatory School)와 합작을 통해서 학교명을 베이징 사립 쑤런뢰이베이 학교로 (: 베이징 사립 쑤런 학교) 변경하여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1982년에 설립된 로스앤젤리스의 리벳사립학교는『고급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이념을 가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이 설립된 미국 서부지역 최고의 인가 기구인 서부 대학교 연합 인가 위원회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의 인증을 받은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사립학교이다. 두 학교는 학점인정제도를 실시하여 쑤런뢰이베이학교에서 재학중인 학생 본인이 원하면 리벳사립학교에서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다고 한다.

 

  베이징 쑤런뢰이베이 학교는 베이징시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통죠우취(通州区)의 송쫭(宋庄)에 위치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베이징시의 중심부와는 달리 이곳은 한적한 교외지역으로 우리내의 시골 읍내를 연상시키기 충분하였다. 기자가 쑤런뢰이베이학교를 방문한 7 7일 오후, 학교는 이미 여름방학을 시작한 후라 학생들이 아닌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인부들만 눈에 띄었다. 베이징 쑤런뢰이베이학교는 다른 사립학교들과는 다르게 고층의 화려한 건물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마치 중국문화와 현대화가 잘 접목된 커다란 조형물이라는 느낌을 받게 하였다.

 

  42만평의 넓은 대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학교는 현대화 시설의 랩실, 컴퓨터실 등의 다매체건물과 물리, 화학, 생물 등 학과 수업에 이용되는 첨단 실험실과 음악, 미술, 서예실 등의 전용교실, 400미터 트랙의 운동장, 축구장, 농구장, 야구장 등 초호화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 31실을 기본원칙으로 한 기숙사는 남학생은 파란색계통으로 여학생은 빨간색계통으로 실내장식을 하여 학생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학교식당은 전문 조리사가 학생들의 영양을 책임지고 있는데, 아침, 점심, 저녁 이외에 다양한 간식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별도로 식단을 짜서 한국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바오안부(保安部)에서는 24시간 교내 순찰을 강화하였고, 학생들은 학교의 허락이 없이는 외출을 할 수 없다. 사춘기의 청소년들을 관리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학교 국제부의 완지(万吉)주임은 본교 역시 학생들의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정규과목 외에 별도로 인성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도덕성 배양에 힘쓰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밖에 많은 한국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2명의 한국인 교사를 채용하여 한국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교육이념

싼거미엔시앙(三个面向) – 현대화, 세계화, 미래지향

리앙거넝리(两个能力) –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능력 양성

이거무삐아오(一个目标) – 중국의 전통 미덕과 현대적인 자질을 갖춘 인재 육성

지아오쉰(教训) - 근면, 우애, 성실, 용감

쉬에펑(学风) - 스승을 존경하고, 검소하고, 탐구하며, 활기차게

지아오펑(教风) -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매사 신중하며, 정심하게

쓰더(师德) - 평생 스승이라는 책임감 갖기

 

 

  쑤런뢰이베이학교는 쑤런시아오쉬에부(树人小学部), 쑤런추중부(树人初中部), 쑤런까오중부(树人高中部), 국제부(国际部) 정규과정이 있다. 한국의 초등학교과정에 해당되는 쑤런시아오쉬에부는 우수한 교육환경의 이점을 활용하여 1학년 때부터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개설하였는데, 이는 각종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 쑤런시아오쉬에부의 남학생은 야구수업을, 여학생은 무용수업을 정규과목중의 하나로 개설하고 있는 것이 특이한데, 야구수업은 남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밖에 학생들의 특기를 살려 피아노, 회화, 수공제작 등의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쑤런추중부는 춘레이반(春蕾班), IB, 보통반으로 나눠지는데, 춘레이반은 중국아동소년기금위원회가 1989년부터 실시한 춘레이계획에 따라 개설된 것으로 배움의 기회가 없는 빈곤지역의 여학생들이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쑤런뢰이베이학교에서 개설한 것으로 일종의 사회공익사업의 하나이다. IB반은 국제교육조직위원회(IBO)의 인증을 받아서 설립한 것으로 중국 내에서 첫 번째로 중학교과정에 IB반을 개설한 학교이다. 대부분의 재학생들은 해외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통반은 일반정규과목이외에 학생들의 인성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학교측에서는 심리, 법제 등의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양호한 인품과 덕성, 그리고 생활습관을 배양하도록 힘쓰고 있다.

 

쑤런까오중부는 보통반과 유학반으로 구분되는데, 보통반은 중국 내 대학진학의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재학 중으로, 지금까지의 대학 진학률은 100%에 이른다고 한다. 유학반은 해외의 교육기관과 연합하여 개설한 것으로, 영어능력배양은 물론 유학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초 지식 등을 교육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의 명문대학에 다수의 학생들을 진학시켰다.

 

  국제부는 2003년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설립한 것으로 지금 현재 대다수의 한국학생을 포함하여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5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2004년 한국학생의 베이징대학(北京大学)입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수의 한국 학생들이 베이징대학, 칭화대학(清华大学, 중국런민대학(中国人民大学)등 소위 명문대라고 할 수 있는 대학에 입학하였다.

  쑤런까오중부(树人高中部)를 제외하고는 간단한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까오중부는 고등학교입학성적을 토대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쑤런뢰이베이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국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개교 이듬해인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새크라멘토시에 유학기지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영국,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유학기지를 설립하여 해마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현지에 가서 연수를 받고 있고, 또 이미 상당수의 학생은 이미 현지 학교에 진학하였다. 그리고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일본, 한국 등의 여러 대학과 협정을 맺어 방학을 이용하여 현지 어학연수, 현지견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은 물론 세계화의 흐름에 발맞춰 견문도 넓히고 있다.

 

  쑤런뢰이베이학교는 저학년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교 선생님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진수학교(进修学校)에 가서 교육을 받고 있다. , 교육경험이 풍부한 퇴직 교사들로 하여금 수업실태를 끊임없이 감독시켜서 교사들의 자질을 높이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체험을 중요시 하는데, 수업도중에 런민따회이탕(人民大会堂)에 관련된 수업을 하게 되면, 실제로 런민따회이탕을 견학하고, 싼시아(三峡)댐에 관련된 수업은 직접 싼시아댐에 가서 수업을 진행하는 등, 단순한 지식 주입보다는 학생 스스로 느끼고 배우도록 한다고 한다.

 

  엘리트 양성은 이 학교의 근본적인 교육 목표이다.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현장 체험 학습.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육성된 엘리트들은 앞으로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 될 것이다.

 

 

* 본 글은 글로벌조인스 홍은기 이사가 차이나21에 기고 했던 원고를 수정하여 재게시한 내용입니다.

 

POST BY : 글로벌조인스(GLOBALJOINS)